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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웅들 총집결! 보다 심오한 마블의 세계속으로... - 하우스 오브 엠 - 熱血讀書記열혈독서기

하우스 오브 엠하우스 오브 엠 - 6점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외 지음, 최원서 옮김/시공사

솔직히, '시크릿 워' 이후에 시공사가 마블의 한국 정식발매로 선택한 작품이 '하우스 오브 엠'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우스 오브 엠'은 단발성 미니시리즈 이슈라고 하기에는 앞 뒷 시리즈와의 연계성이 짙은 작품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크릿 워'가 쉴드의 국장인 닉 퓨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보다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던 반면, '하우스 오브 엠' 은 너무나도 많은 초인들이 등장하는 X-맨의 정식 라인업과 큰 연관을 갖고 있기때문에, 미국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라면 당연히 신경도 안쓸 작품임이 농후하다. 이로서, 시공사는 정식 발매하고 있는 마블의 그래픽 노블들이 새로운 독자층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그래픽 노블 마니아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마블의 두개의 큰 이슈였던 '언캐니 엑스맨' 과 '어벤저스' 가 교차되는 시점.

(개인적으로는 언캐니 엑스맨의 스토리 라인은 전혀 알지 못하고, 어벤저스의 내용은 띄엄띄엄 알고 있기에 이 작품의 전에 있던 일들은 귀동냥과 스토리에 의한 짐작밖에 할 수가 없다.)

완다 멕시모프 - 스칼렛 위치라고 불리우는 매그니토의 딸이기도 하고 어벤저스의 일원이기도 했던 뮤턴트는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폭주하여 대혼란을 일으키고, 어벤저스는 해체 위기에 몰리게 된다. 현실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는 스칼렛 위치는 찰스 엑세비어에 의해 폐허가 된 제노샤섬에 유폐된후, 힘에 대한 통제력은 되찾았지만 자괴감과 상실감에 정신이 황폐화된다. 한편, 찰스 엑세비어는 어벤저스를 호출하여 스칼렛 위치의 사후 처리를 위해 다시한번 모이게 된다. 찰스 엑세비어를 선두로 유폐된 스칼렛 위치를 만나기 위해 제노샤 섬에 도착한 어벤저스 일행들. 울버린과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을 비롯한 어벤저스 대원들은 폐허 안에서 정체를 알 수없는 빛에 휩싸이고 정신을 잃는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피터 파커. 그가 눈뜬 세상은 뮤턴트와 일반인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뮤턴트와 일반인의 비율은 비슷하고, 사회에서는 오히려 뮤턴트들이 인간보다 우월한 지위에 놓여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점은 피터 파커는 뭔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뮤턴트들은 자유롭게 정체를 드러내고 힘을 사용하는 세계. 피터 파커를 비롯한 어떠한 초인들도 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한다.

그런 속에서, 단 한명. 울버린만은 무언가 '이상하다' 는 위화감을 느끼는데...

 

 

바라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액스맨의 한명인 완다 멕시모프-스칼렛 위치에게는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현실 조작 능력] 이라고 불리우는 능력이다. 사람들에게 거짓을 현실로, 현실을 거짓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꿈이 반드시 남의 꿈이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럴수도 없다.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히어로. 초인들은 각자 자신이 바라는 이상을 위해 싸우고 힘을 발휘한다.

'뮤턴트'가 사회의 주류의 세상.

이 작품안에 등장하는 모든 히어로들은 그런 세상을 꿈꿨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이중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비밀을 가져야 했으며, 때로는 자신의 비밀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받기도 했던 그들. 심지어 뮤턴트들은 오히려 인간들에게 괴물이라고 비난받으며 소외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느껴야만 했었다. 그들에겐 현실보다 스칼렛 위치가 만들어낸 '하우스 오브 엠' 속에서 더욱 행복했을 터다.

 

미국 그래픽 노블들은 마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시즌이 있고, 언제나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듯한 뉘앙스의 결말. 끊임없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여 꾸준하게 이야기와 인물들을 양산할 수 있는 일종의 시스템을 형성한다.

하우스 오브 엠의 그림체는 개인적으로는 시크릿 워보다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깔끔한 선과 단순하고 명료한 컬러링이 참 마음에 든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마블의 캐릭터들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야기는 울버린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등이 양념처럼 등장하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항상 히어로들이 우루루 떼로 몰려다니기때문에 눈요기도 좋고, 시원시원하고 박력넘치는 액션컷도 상당수 등장한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앞 뒤 연결고리를 전혀 알지 못하기때문에, 이야기 전체에 몰입하기는 쉽지 않다.

조금 집중하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조금만 알아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는 가능하지만 말이다.

한국과 일본만화와는 다른 컬러풀하고 시원시원한 그래픽 노블의 향연.

앞으로도 쭉~ 계속되길 바란다.

 

 



http://fireflag.egloos.com2009-10-21T14:02:13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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